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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단순 증상 아닌 질병원인과 치료법은
우울증은 현대 한국 사회에서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정신건강 문제 중 하나로 단순한 슬픔을 넘어서 지속적인 무기력감, 흥미 상실, 식욕 변화 등을 특징으로 하며,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될 경우 주요 우울장애로 진단됩니다. 주요 증상으로는 수면 장애, 에너지 감소, 집중력 저하, 자존감 하락, 죄책감, 자살 사고 등이 있으며, 이는 일상생활 기능 전반에 큰 영향을 주기도 합니다.
한국자살예방센터에 따르면 우울증 환자의 약 15%가 자살로 생을 마감하고 있으며, 자살 시도자의 약 60%가 우울증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또 따른 문제는 현대 한국 사회에서 우울증의 위험 요인에 노출되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우울증에 영향을 주는 대표적인 요인과 치료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우울증 증가 요인 5가지
1. 사회∙문화적 요인
한국 사회의 높은 경쟁 압력과 성과 중심 문화는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가중하는 주원인입니다. 학창 시절부터 시작되는 입시 경쟁, 직장에서의 과도한 업무량, 끊임없는 자기 계발 요구 등은 만성적인 스트레스를 유발합니다. '빨리빨리' 문화와 결과 중심의 평가 시스템은 개인의 정신건강을 고려하지 않는 환경을 만들고 있습니다.
2. 경제적 요인
취업난, 주거비 상승, 고용 불안정 등은 미래에 대한 불안을 높이는 대표적인 요인입니다. 청년 실업률 증가, 비정규직 확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의 높은 주택 가격, 노후 준비에 대한 부담은 전 연령층에 걸쳐 경제적 스트레스를 야기하며 우울증 발병률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3. 정신과 진료에 대한 편견
정신질환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은 여전히 많은 분들의 치료 접근을 막고 있습니다. 정신과 진료에 대한 사회적 편견, 기록이 남는다는 우려, 우울증은 의지 부족이라는 잘못된 믿음은 환자분들께서 증상을 숨기게 만들고, 치료 시기를 놓치게 하는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우울증 환자 중 전문적 도움을 요청하는 비율은 약 15%에 불과합니다.
4. 사회적 고립으로 인한 우울증 증가
디지털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대면 관계가 줄고, 정서적 교류가 첨자 감소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는 외로움 심화를 넘어 우울증을 주원인이 됩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1년 기준 1인 가구 비율은 31.7%에 달했으며,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문화가 확산되며 이러한 현상이 더욱 심화되었습니다. 사회적 고립은 외로움과 무력감을 가중시켜 우울증을 촉진할 수 있습니다.
5. 제한적 의료 서비스
정신건강 서비스는 지역 간 불균형과 높은 비용으로 인해 접근이 쉽지 않은 실정입니다. 수도권에 전문가와 시설이 집중되어 있어 지방 거주자는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상담이나 심리치료는 건강보험 적용이 제한적이어서 장기 치료에 부담이 큽니다.
우울증 치료 종류 3
1. 약물 치료
우울증 치료에서 가장 흔히 사용되는 방법 중 하나는 약물치료입니다. 항우울제, 항불안제, 기분 안정제 등이 사용되며, 뇌 내 세로토닌, 노르에피네프린, 도파민 등의 불균형을 개선해 기분, 수면, 식욕, 집중력 향상에 도움을 줍니다. 보통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2~6주가 걸리며, 의사의 처방과 정기적인 진료가 필요합니다.
2. 심리 치료
인지행동치료(CBT), 대인관계치료(IPT), 마음 챙김 기반 인지치료(MBCT) 등 다양한 심리치료 기법이 우울증 치료에 효과적입니다. 각각의 치료는 사고의 왜곡을 교정하거나 대인 관계의 문제를 개선하고, 부정적인 감정에 휘말리지 않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일반적으로 816주간 주 12회 진행되며, 치료사와의 신뢰 형성이 핵심입니다.
3. 신경 자극 치료
약물과 심리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중증 우울증 환자분들께는 전기경련치료(ECT)와 경두개자기자극(TMS)이 적용될 수 있습니다. 경두개자기자극은 머리에 자기 코일을 배치하여 뇌의 특정 영역을 자극하는 비침습적 방법으로, 일반적으로 4-6주 동안 매일 20-40분씩 시행됩니다.
생활 습관 개선 중요성
규칙적인 운동, 영양 균형, 수면 위생은 우울증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주 3~5회, 30분 이상 운동은 엔도르핀 분비를 유도하고, 오메가-3, 비타민 D, 엽산이 풍부한 식단은 뇌 기능에 긍정적 영향을 줍니다. 일정한 수면 시간 유지, 전자기기 사용 제한, 침실 환경 개선에도 신경 써야 합니다.
최근에는 디지털 치료제, 온라인 상담 플랫폼 등 접근성을 높이는 시도도 많지만, 여전히 항우울제는 주요한 치료법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적절한 약물 선택은 치료 성공률을 높이는 핵심 요소이며, 환자분의 과거 약물 반응, 증상 유형, 동반 질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처방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