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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내가 정말 잘못하고 있는 걸까? '가스라이팅'

더불어민주당의 인재영입 2호 원종권씨에 대한 미투 의혹이 불거졌다. 그의 전 여친은 자신이 가스라이팅을 당했다고 말했다. 가스라이팅(gas lighting)이란 타인의 심리나 상황을 교묘하게 조작해 그 사람이 스스로 의심하게 만듦으로써 타인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하는 행위를 이야기하는 심리학 용어다.

독일의 의학박사인 베르너 바르텐스의<감정 폭력: 세상에서 가장 과소평가되는 폭력 이야기>에 따르면 가스라이팅 가해자는 피해자에게 “네가 그런 식으로 행동하니까 문제를 일으키지”라든가 “그 친구가 화를 내다니, 네가 뭔가 잘못한 거 아냐?”라는 식으로 주장한다. 그 결과 피해자는 자신이 느끼는 감정과 인지기능을 더 이상 믿지 않고 가해자의 말을 무방비하게 신뢰하게 될 때까지 반복된다.

가스라이팅

가스라이팅은 정서적 폭력 중에서도 가장 음험하지만 범죄 행위까지 동반되는 경우는 드물다. 주로 쓰이는 수법은 속임수와 거짓말, 피해자의 심리를 불안하게 만드는 방법이 있다. 이는 연인 관계뿐만이 아니라 상사, 가족과의 관계에서도 일어난다.

내가 가스라이팅을 당하고 있다?
정신분석가이자 심리치료사로 30년 동안 활동한 로빈 스턴은 자신의 저서<그것은 사랑이 아니다>에서 가스라이팅 위험을 알리는 신호를 다음과 같이 이야기했다.

△ 자주 어리둥절하고 혼란스럽다.
△ 악몽이나 비슷한 내용의 꿈을 계속 꾼다.
△ 상대방과의 사이에 일어난 일을 자세히 기억하기 어렵다.
△ 속이 더부룩하거나 가슴이 조이거나 목이 붓거나, 소화가 안 되는 등의 신체적인 증상이 나타난다.
△ 상대방이 전화를 하거나 집에 오면 공포감을 느끼거나 긴장이 된다.
△ 상대방과의 관계가 좋다고 스스로 다짐하거나 친구들에게 과장되게 이야기한다.
△ 자존심을 손상하는 대우를 내가 참는다고 느낀다.
△ 믿을 만한 친구나 친척이 자주 우려를 표시한다.
△ 친구를 회피하거나, 상대방과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피한다.
△ 생활의 즐거움을 상실한다.

로빈 스턴은 위험을 알리는 신호를 무시하는 것은 바보 같은 일이라고 말하며 다른 사람의 말이나 속에서 치밀어 오르는 감정 혹은 내부의 목소리처럼, 내가 느끼는 불안이 정말로 신경을 쓸 성질의 일인지 아니면 단지 느낌에 불과한 것인지를 구분해주는 믿을 만한 신호를 찾으라고 말했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